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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드6 슬림' 출시 전망...폴더블 업계 '긴장'

2024-08-27     주윤성 기자

 

사진=기러기IT

[월요신문=주윤성 기자]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더욱 넓은 외부 화면과 얇은 '폴드6 슬림'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IT 외신,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6보다 약 1㎜ 가량 얇은 폴드6 슬림 모델을 이르면 오는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폴드6의 두께를 전작(13.4㎜)보다 줄인 12.1㎜로 출시한 바 있다. 슬림 모델의 경우 이보다 더 얇은 11~11.5㎜ 수준의 두께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더 얇은 폴더블폰 개발에 나선 것은 중국업체들이 폴더블폰 두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지난해 1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는 Find N2·Find N2 플립'을 선보이고, 이어 비보와 화웨이도 4월에 폴더블폰 '비보X폴드2·비보X플립2·메이트 X3'를 내놓았다.

또한, 아너는 역대 가장 얇은 폴더블폰인 9.2㎜의 '매직 V3'를 내세웠고, 샤오미 또한 두께 9.47㎜의 '믹스 폴드4'를 공개했다.

슬림 모델은 화면 비율도 일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폴드 슬림 외부 디스클레이는 19.5:9 비율로 갤럭시S24 울트라와 같으며, 크기는 6.5인치, 내부 스크린은 8인치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일반 바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슷하고, 폴드6보다는 더 큰 수준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를 기록하면서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화웨이(35%)에 내준 바 있다. 다만 신규 공개된 폴드·플립6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격이 예고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도 폴드6 슬림을 통해 두께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