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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3인 연합이 요구한 임시주총 반대...경영권 찬탈 목적"

2024-09-04     김지원 기자
사진=한미사이언스

[월요신문=김지원 기자]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포함한 3자 연합이 추진하는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포함한 3자연합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으로부터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관련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고 4일 밝혔다.

3자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수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현재 10인에서 11인)정관변경과 더불어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 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한미사이언스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회장이 언론보도를 통해 한미약품 그룹 회장이 부담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봤다.

또한 3자연합의 이 같은 행보는 과거에는 OCI를 통한 경영권 장악, 금번에는 신 회장을 등에 엎은 경영권 장악 등 '기-승-전-경영권획득' 패턴으로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신 회장도 인정한 것처럼 OCI와 거래가 회사를 그냥 통째로 넘기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금번 3자연합이 추진하는 전문경영 체제라는 것도 회사의 실제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경영은 허수아비 전문경영인이 이들의 지시를 수행하는 파행이 뻔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는 3자연합이 그동안 '전문경영'이라는 표현을 내세워 지주사를 중심으로 한 한미약품그룹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3인 연합이 지주사와 주력 계열사간의 분란을 초래했고 금번 공문을 통해 전문, 독립이라는 스스로의 주장과 정반대로 지주사 이사회에 진입을 통한 경영권 찬탈이 목적임을 분명히 하다고 지적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의 회사상황이 정관변경 및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계열사는 이미 자리잡은 전문경영인체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지주사 또한 전문성 있는 리더그룹 및 실무진들이 원활한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