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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출품…장·단편 총 1704편

2024-09-09     정채윤 기자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티저 포스터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월요신문=정채윤 기자]올해로 제5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는 장·단편 상영작 공모에 총 1704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 출품수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단편과 장편 2개 부문으로 나눠 출품 공모를 진행했으며, 단편은 8월 12일, 장편은 8월 30일에 마감했다. 국내 경쟁 영화제로서 2023년 8월 이후 제작 완성된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 모든 형식의 작품을 기준으로 공모를 받았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올해 접수된 출품 편수는 총 1704편으로 단편 1505편 장편 199편이 접수됐다. 전년도 출품수였던 1374편 대비 330편(24%)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단편 출품 작품 수는 283편이(23%) 증가, 장편의 경우 47편이(31%) 증가하며 서울독립영화제에 대한 국내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올해 단편 출품작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126편으로 가장 많았으며 애니메이션 190편, 다큐멘터리 119편, 실험 영화 61편, 기타 9편이 접수됐다. 장편의 경우 극영화 134편으로 작년에 비해 28편이 증가했고 그 뒤로 다큐멘터리 61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1편이 그 뒤를 이었다. 출품작은 예선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 위기에도 영화 창작자의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다양성이 실종된 시장에서 영화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50주년을 맞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어떤 새로운 도전이 이어질지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 이래 2024년 50주년을 맞는다. 시상 중심의 행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50회를 맞는 영화제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최초다.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CGV 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