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 라이선스 공연 10주년 맞이해
윤도현·엄기준 '광화문연가' 3년 만에 재연
디즈니 대표 뮤지컬 '알라딘' 국내 초연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사진. 사진=CJ ENM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사진. 사진=CJ ENM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대작 공연들이 몰려온다. 10주년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광화문 연가, 알라딘 등 선선해진 가을 날씨를 다시 뜨겁게 만들어줄 대작들이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7일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개막 전부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오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막했다.

'킹키부츠'는 '남장 여자'의 소재를 유쾌하면서도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야기로 잘 풀어 대중 모두에게 사랑받는 뮤지컬로 거듭났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팝 가수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한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 넘치는 넘버들, 화려한 무대가 어우러져 '쇼 뮤지컬의 정석'으로 손꼽히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 사장 '찰리'가 아름답고 유쾌한 '롤라'를 만나 80cm 길이의 특별한 '킹키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다시 일으키는 데 성공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여섯 번째 시즌은 그간 뮤지컬 '킹키부츠'의 흥행 역사를 함께 써 온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높였다.

초보 사장 '찰리' 역에는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신재범이 활약하며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 역에는 강홍석, 박은태, 최재림, 서경수가 합류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찰리'의 든든한 지원군 공장 직원 '로렌' 역에는 김환희, 나하나, 김지우가, 마음만은 따뜻한 공장 직원 '돈' 역에는 고창석, 심재현, 전재현이 캐스팅돼 열연을 선보인다.

무대 위 배우들과 무대 뒤 스태프들, 객석의 관객들까지 모두 하나가 돼 웃고 울고 즐기며 힐링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뮤지컬 '광화문연가' 메인 포스터. 사진=CJ ENM

10월 23일에 개막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80~90년대를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초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생을 떠나기 전 1분,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 '명우'가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붉은 노을',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빗속에서' 등 남녀노소 시대 불문 명곡으로 꼽히는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채워져 있어 쓸쓸하면서도 애잔한 가을에 걸맞은 작품 중 하나이다. 이번 시즌에는 익숙한 노래들을 같이 부르고 즐길 수 있는 '싱투게더 커튼콜'도 준비돼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3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갖췄다.

생의 마지막 순간, 사무치게 애틋한 스무 살로 되돌아간 작곡가 '명우' 역에는 지난 시즌 뜨거운 사랑을 받은 윤도현, 엄기준과 새롭게 합류한 손준호가 캐스팅됐다.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이자 기억 마스터 '월하' 역에는 차지연, 김호영이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캐스트로 서은광이 함께한다.

음악을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그 시절의 감성과 향수를 불러일으켜 가을 날의 힐링을 선사할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오는 2024년 10월 2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알라딘' 배우들.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알라딘' 배우들. 사진=에스앤코 

11월 22일에 개막하는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은 브로드웨이 초연 10년 만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는 작품으로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재연할 예정이다.

뮤지컬 '알라딘'은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여정을 통해 대담한 모험과 클래식한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러브 스토리와 진실된 우정이 담긴 이야기다.

뮤지컬은 영화 원작에 '천일야화'를 비롯한 오래된 설화를 각색한 매혹적인 스토리에 독창적인 상상력과 탁월한 공연예술로 탄생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화 초기 당시 알란 멘켄과 하워드 애쉬맨이 구상한 원안에서 무대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잘 살려냈으며 여기에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의 놀라운 무대 연출, 이국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안무, 섬세한 일루전과 특수 효과들이 명장면을 만들어낸다.

자스민의 자상한 아버지이자 왕국을 통치하는 술탄, 왕위를 노리는 자파와 그의 부하 이아고와 함께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인 알라딘의 세 명의 친구 카심, 오마르, 밥칵이 조력자로 나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번 뮤지컬 '알라딘'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캐스팅해 더욱 특별하다. '알라딘' 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지니' 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자스민' 역에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 역에 이상준, 황만익, '자파' 역에 윤선용, 임별, '이아고' 역에 정열, '카심' 역에 서만석, '오마르' 역에 육현욱, '밥칵' 역에 방보용, 양병철 등이 출연한다.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한국에 찾아온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은 오는 11월 22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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