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은 '남자와 여자가 부부(夫婦)가 되는 일'이다. 그리고 배우자는 부부로서 짝이 되는 상대, 곧 남편에 대한 아내, 아내에 대한 남편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지난 7월 18일 동성(同性) 동반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은 동성 동반자를 '부부 공동생활에 준할 정도의 경제적 생활공동체'라고 판단하여 동성 동반자를 피부양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그래서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 집단에 대해서는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면서 동성 동반자 집단에 대해서는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음
이름만으로도 듣는이에게 두려움을 선사하는 암(cancer). 악성신생물 혹은 종양이라고도 불리우는 암은 지난 10년 동안 변함없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할 만큼 발병만으로도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존재이다. 우리 신체는 매일 300억개 이상의 세포를 교체하며 이중 대략 1%가 교체 과정에서 손상을 입고 악성 세포로 변한다. 암세포는 직경 1cm정도의 덩어리가 되어야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한 개의 암세포가 30번 분열을 해 10억개 정도로 증가해야 1cm 크기의 덩어리가 된다. 면역 체계는 이러한 악성 세포들이 발현
한 홍콩 변호사님으로부터 한국의 '사전의료지시'(Medical Directive) 제도는 어떠한 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홍콩의 사전 의료지시제도의 제도화를 연구 중이시라고 한다. 이는 환자가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때를 대비해 관련 결정을 미리 작성하는 것으로 연명치료중단 의사에 관한 것도 포함한다. 즉 연명치료중단에 관한 제도로 안락사의 일종인 것이다.안락사는 크게 네 종류로 구별된다. 한 축에는 적극적, 소극적, 다른 축에는 타인, 자신이 있다. 즉, 적극적으로 타인이, 적극적으로 자신이, 소극적으로 타인이, 소극적으로
1987년 대통령 선거 직선제를 핵심으로 하는 헌법 개정이 이뤄졌다.이른바 87체제가 수립된 것으로 이후 치러진 총 8번의 대통령 선거 중 양자 대결이 펼쳐진 사례는 2002년, 2012년, 2022년 대선 총 3번이었다.각 선거별 1~2위 후보 득표율을 살펴보면 48.91% VS 46.58%(16대), 51.55% VS 48.02%(18대), 48.56% VS 47.83%(20대)로 후보간 득표율 차는 4%를 넘지 않았다.어느 쪽 후보가 승리하든지 상대를 압도할만한 지지를 얻진 못했다는 것으로, 다자대결로 펼쳐진 대선에서 당선자
1882년 최초로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출신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이다. 그가 1872년 중국 동북부 만주로 파송되었을 때, 조선은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서양인들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상황이었다. 조선에서는 1866년 병인박해로 8천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었으며, 제너럴 셔먼호 사건으로 영국에서 파송한 로버트 토마스 선교사가 대동강변에서 순교하였다.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로 조선은 프랑스 함대와 미국 군함에 의해 차례로 보복 공격을 당했고, 조선의 쇄국정책은 더욱 강경해졌다
한반도에서 발생했던 큰 지진으로 2016년 진도 5.8의 경주 지진, 그리고 2017년 진도 5.5의 포항 지진이 있었다. 필자가 교수로 3년 정도 근무했던 한동대학교도 큰 피해를 봤는데, 당시 포항의 지인들에게 안부 차 연락했을 때 그들이 느꼈던 지진의 두려움과 공포는 생각보다 컸다고 한다.두려움의 대부분은 우리가 아직까지 조직화된 지진 교육을 받지 않았던 것과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의 안전지대라는 믿음이 컸던 것의 반증도 있었으리라.최근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9.0 규모 예상의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했는데, 이로
일을 좀 못한다고 회사에서 직원을 내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업무능력 부족을 이유로 한 저성과자에 대한 해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인사평가에서 하위 일정비율에 속한다는 이유로 해고를 한다거나 회사로서 해고 이전에 업무역량 개선을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 이는 부당해고로 판단될 가능성이 크다.근로기준법에 해고에 대한 명확한 정의 규정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해고는 근로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사용자가 행하는 일방적 의사표시로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것을 뜻한다. 해고는 사유에 따라 통상해고, 징계해고, 경영상
세종대왕은 1446년 백성들의 원활한 언어생활을 위해서 아름답고 과학적인 원리로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하였다. 그러나 양반 귀족들의 강한 반대로 훈민정음은 조선의 공식 문자로 채택되지 못하고 '언문'이라고 무시와 천대를 받으며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쉽고 편리한 한글을 두고도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한 백성들은 수백 년 동안 문맹의 어둠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다.존 로스는 스코틀랜드에서 중국에 파송된 선교사이다. 그는 만주를 오가는 조선의 상인들 덕분에 한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로스는 1876년 고려문
이번 호를 준비하며 교제 범죄에 관한 내용을 사회면에 담기로 했다. 교제 중 혹은 헤어진 뒤 발생한 각종 교제 범죄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증가했고 피해 정도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에 범죄 발생 원인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는 취지였다. 그렇게 담당 기자의 기사가 거의 완성되어 갈 때쯤 쯔양 사건이 터져 나왔다.유명 유튜버 쯔양은 전 연인이자 전 소속자 대표였던 남성에게 오랜 기간 폭언 및 폭행을 당했고 불법 영상 촬영 후 유출 협박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뿐만 아니다. 쯔양 사건을 알게 된 몇몇 유튜버들은 입막음을 대가로
2023년 기준 OECD 국가의 청년실업률을 보면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20% 전후인 것에 비해, 미국은 8%, 한국은 5.4%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한다.눈에 띄는 것은 일본이다. 조사대상국 중 최하 수준인 4.2%로 일본 청년들의 취업률은 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일자리 수를 취업 희망자 수로 나눠 구하는 유효구인배율에서도 2023년 한국 대졸자의 구인배율이 0.65인데 비해 일본은 1.58이였고, 올해는 1.71로 더 올랐다. 내년 2025년엔 1.75로 전망할 정도로 취업률이 좋다. 일자리는 풍부한데 비해 인력은 총체적으로
지난 7월 6일 유니시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유니시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나눔과 문화를 통해 소통하며, 하나가 된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비영리단체이다. 한반도 평화 통일의 씨를 뿌리고 정성껏 가꾸고자 힘쓰는 귀한 청년들에게 힘껏 축하의 박수를 쳐주고 싶어서 나는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나는 엄에스더 대표를 나섬공동체 담쟁이 스쿨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나섬공동체에서 담쟁이 스쿨을 열고 탈북 청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모색하는 자리였다. 탈북 청년들이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기에 어
어떤 명칭이 혀끝에서는 맴도는데 말로 표현이 어려울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가며 나오는 가벼운 오류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는 우리의 뇌(brain) 속 검색 엔진의 전전두엽피질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계속 방치하면 치매로 발전할 수도 있을만한 증상이기도 하다.치매는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지남력(orientation), 판단력 및 수행능력 등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천적 다발성 장애로 정의한다. 과거 치매라고 하면 노인들에게서나 발견되는 병으로
고용노동부가 제공한 통계 현황을 보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직장내괴롭힘 신고 건수는 2020년부터 꾸준히 늘어나 2023년에 이르러 만 건을 돌파했다. 회사 조직 구성원간의 개인, 조직, 업무 혹은 세대 갈등까지도 직장내괴롭힘으로 인지되어 관련 소명 절차에 소요되는 회사 및 행정기관의 자원 소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시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 질까.회사는 직장내괴롭힘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객관적으로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에게 지체없이 당사자 등을 대상으
나는 1950년 11월 시골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늦둥이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6·25전쟁 중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는 종전 후 1954년에야 내 출생신고를 하셨다. 전쟁의 비극을 직접 목격한 기억이 전혀 없으니, 나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전후 세대인 셈이다. 우리 부모님은 6·25전쟁 중에 겪은 일을 어린 나에게는 전혀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다.내가 성인이 돼서야 연로하신 누님의 짧은 말씀을 한마디 들었다. "나는 6·25전쟁 중에 군인들이 서로 싸우는 전쟁은 무서운 줄 몰랐어. 동네 사람들이 서로 싸우며 죽이는데, 그게 정말
7월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드디어 시행된다. 한국은 가상자산 시장이 활발한 데에 비해 명확한 지침이나 규제가 미흡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체이널리시스(Chain Analysis,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가 발표한 '2023 국가별 가상자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가상자산 투자 수익은 전 세계 8위라 하는데, 아직도 싱가포르·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과 달리 가상자산에 관한 법과 제도가 미흡한 상태다.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사용자에 대해 정부의 권한을 설정하고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보호 의무
22대 국회가 개원하고 20여일 지난 현재 여전히 반쪽 국회가 운영되고 있다.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질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던 그림으로 슬픈 예감은 잘 틀리지 않는다.우리 국회가 이런 모습을 보인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총선에서 패한 정치 세력은 늘상 등원 거부 카드를 꺼내왔고, 승리한 측에선 다수의 힘으로 상대를 압박했다.이유도 늘 비슷하다. 내 잘못은 없고 상대의 무지와 무도가 원인이라 비난해 왔다. 이번에도 여야는 서로 자기 탓은 아니라고 말한다. 여당은 야당의 의회 독주를 비난하고 있고, 야당은 지난 국회 당시 여당의 법
사회와 경제 그리고 의학기술의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하라는 이유까지 뒤따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들의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다.UN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해당 국가를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를 넘으면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분류하는데, 대한민국은 2000년 고령화사회에서 단 17년 후
최근 슈퍼엔저가 지속되면서 일본에 관광객이 몰리자 외국인들에게 '관광세'를 물리겠다는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2023년 약 2600여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방문했고, 그 중에서 한국인이 695만 명, 약 27.8%를 차지했다.한국인들이 일본의 지방 곳곳에까지 여행을 가면서 일본의 지방경제 회복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와중에 관광세 도입은 한국인 입장에서 조금 당황스러운 소식이다. 일본의 2023년 방일 관광객의 여행 소비액은 5조 2923억 엔을 돌파했는데, 이는 일본정부가 목표로 했던 5조 엔을 넘어 역대 최고를
현대인들은 도시 문명의 편리함을 마음껏 누리면서도 문명 생활에 염증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연을 동경하는 열망을 갖는다. 그래서 현대인에게도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메시지가 항상 신선하게 들린다. 루소는 인간이 자연상태에서 선하고 자유로우며 행복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루소의 사상과 철학은 인류의 역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사상이 자유와 평등, 그리고 국민 주권을 강조하는 민주주의 이론의 토대가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었기 때문이다.자연과학의 영향으로 예술과 철학에서 자연주의가 나타났다. 자연주의자는 실제의
고용노동부는 채용절차법(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해 상반기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5.1~6.28) 점검대상은 채용광고와 다른 근로계약을 체결했다고 익명 신고된 사업장, 취업포털 구인광고 사업장 중 모니터링을 통해 관련 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업장, 근로감독기획과에서 선정한 청년다수고용사업장 등으로 총 400개소이다.채용절차법,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법률이다. 근로기준법은 근로계약을 체결한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법률이고, 근로계약 체결 이전의 구직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그러나 근로계약 체결 과정에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인간은 자연 가운데 가장 연약한 갈대와도 같이 미미한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우주와 인간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능력인 이성을 가졌기에 자신의 한계를 아는 위대한 존재이다.일찍이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성에 의한 합리적인 탐구를 통해 찬란한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웠다.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듣는 대화의 방법으로 참된 지혜를 찾고자 했다. 그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2024년 5월 10일 빗썸은 화끈한 공지 하나를 게시했다. 이용자들에게 세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빗썸은 2018년~2021년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에어드랍(Air-Drop)'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근래 국세청이 위 이벤트로 가상자산을 받은 이용자에 종합소득세 과세 예고를 통지했다.암호화폐 거래로 얻은 수익에는 아직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있기에 이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세금 부과가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터다.그래서 빗썸은 이용자들에게 에어드랍으로 발생한 세금을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현재 과세처분에 대한 조세불복절차를 진행
내 고향 충청도 사람들은 말과 행동이 느리다고 조롱을 많이 받는다. "아들이 산 위에서 돌이 굴러 내려가는 것을 보고, '아~버~지~ 도~올~ 구~울~러~ 가~유~' 하면, 아버지는 이미 그 돌에 맞아서 다치고 만다."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나는 이 말을 수없이 들으며 자랐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말과 행동을 민첩하게 해야 한다고 가르치기 위해서 지은 교훈적인 이야기일 것이다.이 '느리다'는 말은 '게으르다'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될 만큼 우리에게 부정적인 말로 여겨졌다. 우리 초등학교의 교훈이 "부지런한 어린이가 되자."였다. 우리는
네이버가 소유한 라인야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사실상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축소를 강요하는 모습이다.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 일본 정부가 이번 일을 추진하며 밝힌 표면적 이유다.당연히 국내에선 네이버를 향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처분 및 지분 약탈 움직임이 한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박이라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는 반중친일 정책을 펼쳐온 현 정부의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게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평균연령 증가와 달리 개인의 건강 상태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젊은 나이임에도(20~40대) 불구하고 만성질환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 부모세대보다 더 오랜 기간을 질환과 함께 살아갈 확률이 높다고 한다.건강 수명보다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수명이 길어지는 일명 '가속노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국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세대(20~39세)의 비중은 최근
예수와 그의 제자들 일행이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을 만났다. 제자들이 예수께 질문을 하였다.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시각장애의 원인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인가? 절망적인 어둠 속에 있는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며, 제자들은 이 질문을 그 시각장애인의 가장 중대하고 근본적인 문제로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신체의 장애가 죄의 결과라고 전제하고 있는 제자들의 그릇된 판단과 전혀 다른 차원의 대답을 하신다. "그의 죄도 아니고,
잔인한 달 4월이 가고 가정의 달 5월이 온다. 5월에는 기념해야 하는 날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신일등 달력에 표기된 빨간날이 많음을 확인하면서 설레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그런 달이다. 이런 5월의 첫날, 직장인들에게 반가운 5월1일은 근로자의날이다.근로자의날은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 휴일이다. 근로자의날에 대하여는 근로기준법이 아닌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
2020년 5월 문을 연 제21대 국회는 거대 정당간 강대강 대치 속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 배분이나 주요 쟁점 법안 처리 등에서 의석수를 앞세워 강행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전반기 야당에서 후반기 여당이된 국민의힘은 토론이나 정치적 협상 대신 회의나 표결 보이콧을 남발하고 합의안을 뒤집는 등의 행태를 자주 보였다.이 과정에서 소수정당의 의견은 외면당하고 합의제 정치의 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기대를 모았던 선거제 개혁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거대
당뇨와 비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그 주측이 되는 인슐린(Insulin)이라는 호르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슐린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중추적인 조절물질이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축적과 저장을 촉진하는 핵심 동화호르몬으로 쉽게 말해 우리 혈액속에 존재하는 당의 농도를 조절하는 물질이다.또한 인슐린은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생체호르몬으로 성장 및 전해질(potassium) 조절에도 관여하며, 식후 분비되어 근육으로 포도당흡수(glucose uptake)를 촉진하거나, 간에서 포도당 생성(hepatic glucose outp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 제도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가장 중요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권력을 독점하여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삼권분립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삼권분립은 국가권력의 분산을 통해 국민의 자유권과 재산권을 수호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입법부·행정부·사법부로 나누어 조직하는 정치 제도를 말한다. 국가권력을 그 성질에 따라 입법권은 국민대표기관인 입법부가,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사법부가, 행정권은 행정부가 각각 분담하여 행사하게 하는 것이다.또한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