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승주 기자]하이트론의 주가가 9일 오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트론의 주가 상승세와 관련해 항암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하이트론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한 1240원에 거래 중이다. 일각에서는 하이트론의 상한가 기록과 관련해 항암제 개발 참여 소식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이트론은 이번 인사에서 신약 개발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 GPCR 헤테로머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초다. GPCR 헤터로머는 기존 항암제에서는 간과됐던 새로운 표적으로, 이번 기술 개발이 업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GPCR은 세포 표면을 구성하는 세포막 단백질로, 인체에는 약 800종의 GPCR이 존재한다. 또한 전 세계 처방 약의 약 40%가 GPCR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는 많은 신약 개발사가 단일 GPCR(GPCR 모노머)를 억제하는 항암제를 개발해왔다. 지피씨알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다른 GPCR이 짝을 이루는 'GPCR 헤테로머'를 타깃으로 한다.
한편 하이트론은 1986년에 설립된 보안장비 전문기업으로, 모니터, 저장장치(DVR, NVR),카메라, 컨트롤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영위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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