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등 아시아 여행지 인기↑
가을에 즐기는 여름·겨울 이색 스포츠 추천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사진=베네시안 마카오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사진=베네시안 마카오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날이 조금씩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고 있다. 뒤늦게나마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이라면 성수기인 여름을 피해 가을에 계획을 잡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여름을 즐기지 못한 여행객을 위해 익사이팅 해외여행지를 엄선했다.

첫 번째는 홍콩이다. 홍콩의 여름은 매우 습한 편이기 때문에 여름 보다 가을에 여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습한 여름과 태풍 시즌이 끝난 홍콩의 10월은 평균 기온 26도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다. 무엇보다 10월은 다양한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홍콩을 방문한다.

10월 할로윈 파티도 빠질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 홍콩의 할로윈은 하루 만에 끝나지 않는다.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내내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는 물론 시내 곳곳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분위기가 고조되는 10월 31일이 되면 홍콩의 밤 문화를 대표 '란콰이퐁(Lan Kwai Fong)' 거리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제가 시작된다. 명성에 걸맞게 전 세계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분장을 하고 거리를 누빈다.

두 번째는 마카오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자원은 역시 카지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넘어서는 규모의 카지노가 온 거리에 펼쳐져 있다. 이곳 대부분의 카지노는 호텔 1층 로비 또는 지하에 위치해 있다. 각양각색의 해외 여행객, 현지인을 만날 수 있으니 화려한 호텔을 배경삼아 처음 보는 외국인과 맥주 한 잔 걸치기에도 제격인 곳이다.

마카오는 10월, 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맑고 푸른 하늘과 약간은 더운듯한 날씨지만 습도가 낮아져 걸어 다니며 사진 찍기에도 좋다. 세나도 광장을 비롯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마을 관광과 함께 화려한 마카오의 밤을 느낄 수 있다.

낮에는 마카오 반도 문화 유산마을, 콜로안 빌리지, 타이파 빌리지, 매캐니즈와 포르투갈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반짝이는 카지노 호텔 특유의 야경을 즐기면 좋다.

사진=스위스관광청
사진=스위스관광청

익사이팅 여행지를 추천하는 데 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다. 세 번째 추천은 스위스 체르마트다. 체르마트는 알프스의 명봉 중 하나인 마테호른 발치에 자리한다. 방대한 하이킹 및 슬로프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을에 체르마트를 만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름스키다. 날씨는 화창하지만 산 정상은 눈으로 덮여있어 여름스키를 즐길 수 있다. 체르마트는 세계 각지 스키 애호가들이 여름스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동계 스포츠 외에도 여행객들은 체르마트의 지역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로, 호수 투어 및 스위스 전통 퐁듀를 먹는 등의 관광을 할 수 있다.

미국 뉴욕에서는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가을의 뉴욕 해변은 해변 수상 스포츠와 더불어 실내외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이외에도 여행객들은 상대적으로 길어진 낮시간을 활용하여 도시를 관광하고 쇼핑을 할 수 있다.

센트럴 파크, 허드슨 리버 파크, 브라이언트 공원, 브루클린 브리지 공원 등 뉴욕의 공원을 방문하여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은 뉴질랜드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속한 서던 알프스에 있는 프렌츠 요셉 빙하투어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뉴질랜드 로토루아에 위치한 생태관광지 레인보우 스프링스 키위 와일드라이프 파크는 뉴질랜드의 놀라운 자연 환경과 야생동물들을 낮과 밤에 모두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야간투어가 진행되는 밤에는 700개의 조명들이 크리스탈로 반사돼 화려한 색깔들로 꾸며진 환상적인 모습에 신비하면서도 오묘한 야생공원의 모습이 연출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뉴질랜드 북섬 중심에 위치한 세계적 관광지 와이토모는 동굴에서 블랙 워터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블랙 워터 래프팅을 하면서 오랜 시간 자연이 만들어낸 넓고 깊은 루아쿠리 동굴 속으로 들어가 종유석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구경한다.

블랙 워터 래프팅은 방수복을 착용하고 헤드라이트 헬멧을 쓴 후, 2시간 동안 동굴 속을 걷거나 튜브를 타고 물살을 따라 내리 오르며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를 경험하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수 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빛내는 환하고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으로 감동을 더한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가 도심 고층 빌딩 사이를 뛰어내릴 때의 스릴을 조금이나마 맛보고 싶다면 스카이 점프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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