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품은 레알 연패 도전, 바르샤&AT 견제 통할지 관건
맨시티 리그 5연패 끊어낼 팀은 아스날? 리버풀? 토트넘?
세리아A, 분데스리가1, 리그앙은 양강 구도 만들어져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비야 레알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우승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비야 레알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우승컵을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유럽 5대 리그가 2024-202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각 리그 모두 지난 시즌 우승팀들의 전력이 가장 돋보이는 상황에서 경쟁팀들의 견제가 어느 정도 통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음바페 품은 레알 마드리드, 견제 나선 바르셀로나&AT 마드리드

오는 16일 라리가 아틀레틱 클루브와 헤타페의 경기를 시작으로 유럽 5대 리그가 일제히 개막한다.

라리가의 경우 더비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AT마드리드가 이 두 팀을 위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라리가의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랜 시간 팀을 위해 헌신한 토니 크로스와 나초를 떠나보내고 말았으나, 차세대 축구황제로 거론되는 킬리안 음바페를 FA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존 주축 자원이 건제한 것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강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4-3-1-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여기서 핵심은 벨리엄 제로톱이다. 벨링엄이 수비수를 아래로 끌어 당기면 이 빈 공간으로 좌우 측면 공격수인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다만 레알의 경우 킬리안 음바페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어떤 플레이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역시 레알과 더불어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가장 핵심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물러나고 그의 후임으로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에 성공한 한지 플릭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다.

한지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백포를 기반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높은 전방 압박과 양 풀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해 측면 공격 전술을 풀어나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팀은 AT 마드리드다. AT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확실하게 전력보강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쇠를로트, 훌리안 알바레즈 수비수 노르만드를 영입했으며, 여기에 코너 겔러거 영입이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T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양강 체제가 굳건한 라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시메오네는 전형적인 두 줄 수비 방식의 전술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백 쓰리 기반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5연패 새 역사 쓰는 맨시티, 아스날&리버풀 대항마 거론

EPL은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럼의 경기로 리그를 시작한다. EPL은 6개의 강팀이 리그 우승을 두고 격돌해 왔다. 올해 역시 유력 우승 후보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거론되고 있으며, 아스날과 리버풀이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유력 우승후보로 거론 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다. 맨시티는 이미 맨유를 누르고 커뮤니티 실드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로나를 3위로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비뉴 한 명만 영입했으나, 여전히 압도적인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명장으로 거론되는 펩 과르디올라가 버티고 있다.

맨시티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팀은 아스날과 리버풀이다. 아스날은 어린 수비수 칼라 피오리를 영입했다. 여기에 미켈 메리노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의 경우 이렇다 할 영입은 없으며,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슬롯 감독이 부임했다.

맨시티와 아스날의 경우 전술이 유사한 부분이 있다. 두 팀 모두 하프 스페이스를 중점으로 공략하며, 측면 풀백이 언더레핑하며, 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의 슬롯 감독은 공격 상황에 2-4-4로 변하는 전술을 사용하며, 롱볼과 숏볼을 섞어 빠르게 빌드업하는 전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 레버쿠젠 연패 도전, 명예 회복 벼르는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는 오는 24일 묀헨 글라드바흐와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이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당초 분데스리가는 리그앙과 마찬가지로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를 압살했으나, 이번 시즌은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이 떠났다. 그의 후임으로 선임된 감독은 뱅상 콤파니다. 콤파니의 경우 명과 암이 굉장히 뚜렷한 감독이다. 콤파니는 번리를 승격 시켰다는 확실한 업적을 가지고 있으나,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키지 못했다는 과오도 있다. 그로 인해 일각에선 콤파니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기존에 있던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데 성공했으며, 올리스를 영입했으며, 스타니시치를 복귀시켜 전력면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의 디펜딩 챔피언인 레버쿠젠 역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버쿠젠의 핵심은 단연 사비 알론소다. 사비 알론소의 축구는 티키타카와 유사하다. 크로스는 적으며, 짧은 패스를 통한 전진성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큰 전력의 누수가 없어 이번시즌의 기대감 역시 높다.

우승 경쟁 후보는 밀라노 더비 라이벌 두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는 오는 18일 개막한다. 몇 시즌 전까지 유벤투스가 유력 우승 후보 였으나, 점차 밀라노 팀들에게 밀리고 있으며, 올해 역시 밀라노 팀들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인테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장보다는 전도 유망한 어린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백쓰리 기반의 축구를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좌∙우 중앙 수비수인 바스토니와 파브르다. 이들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측면 수비수 혹은 약간 위로 올라가 미드필더 롤을 소화한다. 즉 인테르는 이들을 통해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간다.

지난 시즌 인테르에 밀린 더비 라이벌 AC밀란은 루카 요비치, 풀리시치 등 상당히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021-2022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피올리 감독이 팀을 떠난 것이다.

피올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사람은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다. 폰세카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폰세카 감독은 초창기 백포 기반의 포메이션을 사용했으나, 코로나 시기 이후 백쓰리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라인으로 올라가고 중앙선수들이 밀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음바페 떠난 PSG, 모나코 1순위 대항마 부상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은 오는 17일 르아브르 AC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가 개막전을 펼친다. 리그앙의 경우 PSG가 독주해 왔으나, 킬리안 음바페라는 슈퍼스타의 공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PSG는 이번 여름이적 시장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FA로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고 말았다. 그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 PSG의 공격이 과거 음바페, 네이마르, 메시가가 있던 시절에 비해 현재 공격진이 날카롭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로 인해 PSG는 음바페의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메시라 거론되는 라민 야말을 비롯해 오시멘, 레쉬포드 등의 공격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아직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자칫 PSG가 공격 보강에 실패할 경우 AS 모나코, 리옹, 마르세유 등의 팀에게 덜미를 붙잡힐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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