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기능 불만족, 디자인도 그닥 평가

사진=애플 hub X, 소니 딕슨
사진=애플 hub X, 소니 딕슨

[월요신문=주윤성 기자]애플이 내달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애플 최초로 탑재되는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신규 기능과 유출된 디자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 소니 딕슨 등은 아이폰16 프로 라인업으로 추정되는 기기 4종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폰은 화이트, 블랙, 그레이, 골드 색상 4가지가 놓여 있다. 골드 색상은 앞서 또 다른 팁스터 마진 부가 '데저트 티타늄'이라 불렀던 모델로, 어두운 황동색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지가 공개된 후 각종 커뮤니티에서 디자인과 어두운 황독색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의 IT전문매체 디지털트렌즈는 "지금까지의 아이폰 색상 중 역대 최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언젠가 애플이 청동색을 추가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지만, 이 정도로 나쁜 줄은 몰랐다"고 비판했다.

이런 광택 없는 황동색은 티타늄 소재의 특성으로 인한 결과로, 아이폰 색상이 어두워졌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삼키기 힘든 약'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와 함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 최초의 AI 폰이라는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당초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iOS 18과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6과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AI 안정성 문제 등으로 인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아이폰16 출시 후 한 달 뒤인 10월부터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글쓰기 및 오디오 지원 등 기본 기능은 10월 중 추가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시리·생성형 AI'의 결합 등이 완성된 모델은 내년에나 갖춰질 예정이다.

AI 외에도 아이폰16 일반 모델에는 세로 형태의 카메라 배치, 기기 우측 하단에 캡처 버튼 추가, 전작에서는 프로 라인업만 장착된 동작 버튼 도입 확대 등이 예정돼 있다.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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