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나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귀국길 나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종선 기자]러시아 극동지방에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 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9월 17일 블라디보스토크시를 출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그동안 러시아에 체류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갖고 군사협력에 관한 합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7일에는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과 수족관을 방문해 연해주 지방의 올레그 코제미야코 주지사의 안내를 받았다. 이날 코제미야코 주지사는 방탄 조끼와 군사용 드론 등을 김 위원장에게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16일 블라디보스톡을 찾아 쇼이그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러의 국방안전분야의 전략, 전술적 협조등 군사협력 강화하는데 있어서 실무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12일 러시아에 도착했고 13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북한에 도착하게 된다면 8박 9일 일정중 러시아 체류 기간만 5박 6일에 달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최장기간 해외 체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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