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월요신문=주윤성 기자]문화예술인들은 지난해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숨진 이선균을 추모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늘(12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故(고)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 자리는 영화 '기생충'을 함께 찍었던 봉준호 감독, 이선균과 절친한 사이였던 장항준 감독, 또 생전 이선균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가수 윤종신, 배우 최덕문·김의성 외에 문화예술 관련 단체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지난 12월27일 작고한 故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수사 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2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1월4일과 12월23일 두 차례 더 조사를 받았으며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망 전날 거짓말탐지기도 의뢰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달 27일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