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손명순 여사 빈소에 조문
尹, "손 여사님,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월요신문=박지영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 소식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로 싸울 땐 같이 싸웠던 대단한 분"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달했고, 윤석열 대통령 또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조문했다.

한 위원장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산이셨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영원한 동반자, 여사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한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큰 산이셨던 김영상 대통령과 백년해로 하시면서 영원한 동반자로서 내조하시고, 싸울땐 같이 싸우시고 대단한 분이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인과의 생전 인연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고인과 인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7일 오후 5시 39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였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가 오늘 오후 5시39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며 "고인은 숙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김 서울대병원장은 "고인께서는 2022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며 "숙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금일 상태가 악화되어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오후에 영면에 드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여사가) 인공호흡기 등을 끼고 치료를 받아오셨다"며 "연세가 워낙 고령이라 상태가 호전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故 손명순 여사 별세 애도 메시지 관련 서면 브리핑.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故 손명순 여사 별세 애도 메시지 관련 서면 브리핑.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 "하늘서 김 전 대통령 만나 행복하게 계실 것"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손명순 여사님께서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며,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김현철 이사장님(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사님 떠나시는 길 편히 잘 모셔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 해 주시리라 믿으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하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