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 동결…한국과 금리차 2%포인트 유지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연준, 금리 인하 신중론 커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준 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2.01.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준 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2.01.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 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 한 것이다.

연준은 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며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고도로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오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연준이 앞서 지난 3월 회의 때 올해 말 기준 금리 전망을 4.6%로 제시하며 연내 3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망됐으나, 최근 시장은 금리 인하 신중론이 커지고 있다.

한편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로 한국(연 3.50%)과 금리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최대 2%p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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