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승애 쇼박스 드라마사업총괄, '2024 한-프 방송영상콘텐츠포럼' 현장 사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왼쪽부터) 손승애 쇼박스 드라마사업총괄, '2024 한-프 방송영상콘텐츠포럼' 현장 사진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월요신문=정채윤 기자]쇼박스는 손승애 쇼박스 드라마사업총괄이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개최한 '2024 한-프 방송영상콘텐츠 포럼'(이하 포럼)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은 K-OTT의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및 한국-프랑스 플랫폼·제작사 교류를 위해 마련됐으며, 쇼박스 손승애 드라마사업총괄을 비롯해 ▲박근희 웨이브 아메리카스 대표 ▲이상진 엘지유플러스 상무 ▲손지애 외교부 문화협력대사 ▲김문주 콘진원 프랑스비즈니스센터 센터장, 프랑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뤼팽' 시리즈를 제작한 ▲이자벨 데조르주(Isabelle Degeorges) 고몽 텔레비지옹(Gaumont Télévision)의 대표가 참석했다.

먼저 라운드테이블 세션(Strategies on the Era of Streaming)에서 각 사는 글로벌 OTT의 등장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양국의 로컬 OTT 플랫폼·제작사의 생존 전략과 로컬 콘텐츠의 보호·육성 전략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세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목적으로 로컬 제작사의 IP 보호 정책을 적극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자벨 데조르주 고몽 텔레비지옹 대표는 "유럽 시청각 미디어 지침(AVMSD)의 도입으로 작품 공급 3년 후면 플랫폼과 제작사가 IP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문주 콘진원 프랑스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패널로 참여해 K-OTT 경쟁력 강화 및 제작사와 상생을 위한 정책을 소개했다. 또 양국 영상 콘텐츠 사업자 간 협업 활성화와 리메이크 제작을 위한 기획개발 아이템 공유, 공동 투자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손승애 쇼박스 드라마사업총괄 역시 패널로 참여해 현재 한국의 OTT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공유했다. 손승애 드라마사업총괄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이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플랫폼의 관심과 투자가 확실히 적극적으로 변했다. 또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영화, 드라마를 넘어 예능, 다큐까지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제작되는 콘텐츠 수가 플랫폼이 투자하는 콘텐츠 수보다 많다 보니 제작사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플랫폼, 제작사, 크리에이터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경본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본부장은 "K-OTT의 전략을 유럽에 소개하는 한편, 프랑스와 OTT-제작사 간 상생 방안을 교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올해 신설한 'OTT 특화 글로벌 유통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 OTT 콘텐츠 및 플랫폼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사업 내용은 ▲OTT 라이브러리 강화 ▲글로벌 유통 활성화 ▲화면해설방송 제작 ▲OTT 글로벌 유통 현안 연구 및 세미나 등이며 국내 OTT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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