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로 트레이드에서 지명권 2장이 활용된 사례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한 김휘집. 사진-뉴시스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한 김휘집.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승주 기자]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지명권 2장과 선수를 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 구단 측은 키움으로부터 내야수 김휘집을 받고, 키움에 2025시즌 신인 지명권 2장(1, 3라운드)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KBO 역사에서 지명권 2장이 한꺼번에 트레이드에 활용된 최초의 사례로 더욱 주목받았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NC는 즉시 전력감 선수를 품에 안았고, 키움은 미래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

김휘집은 2021년에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그는 당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국가대표로 선출되어 국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데뷔 이후 이번 시즌 현재까지 통산 3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215안타, 22홈런, 1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NC는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동포지션의 즉시 전력감 선수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키움은 앞서 1월에 포수 이지영을 사인앤트레이드 SSG랜더스 보내면서 신인 지명권 1장을 얻은 바 있다. 이에 키움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열리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까지 기존 3개의 지명권을 포함한 총 6개 지명권을 확보했다.

한편 김휘집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창원으로 내려와 팀에 합류했다. 트레이드 첫날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