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發, 함경 청진 앞바다 탄착
두 번째 發, 북한 내륙 추락 추정 중

지난달 26잃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발사체. 사진=뉴시스
지난달 26잃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발사체.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지현 기자]북한이 지난 미사일 도발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연이어 발사했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 경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그로부터 약 10분 뒤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로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첫 번째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두 번째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다.

장연 일대에서 120여km 동북 방향은 평양시 등 북한 내륙이기 때문에 이번 발사가 실패한 것이라면 관련 피해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군 관계자는 "발사 실패에 따른 내륙 추락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26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다음 날 다탄두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이를 북한의 기만전술로 평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뿐 아니라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방해 등 복합적인 도발에도 지난달 9일 한 차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외에는 대응하지 않고 있다. 군은 미·일 측과 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하는 명확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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