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 = 한화
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사진 = 한화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한화는 2024년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한화의 매출은 1조55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8% 감소했다.

한화의 상반기 매출은 3조208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19억원으로 51.2% 증가했다. 한화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4%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건설 부문은 2분기 매출액 967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 및 건설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다만 원가율이 높았던 도급공사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올 4분기 1조2000억 원 규모 서역 복합개발사업 등 핵심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조 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BNCP)도 추진 중이다. 2분기 기준 건설 수주는 총 8940억 원이다.

글로벌 부문은 석유화학 트레이딩 및 화약 매출 확대 영향으로 2분기 매출액 3402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9%, 30.6%씩 증가했다. 40만톤 규모의 질산 생산공장 증설이 내년 1월 완료돼 상업 생산에 나설 경우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1일 물적 분할한 모멘텀 부문은 2분기 매출액 2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9%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66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93억 원)보다는 적자 폭을 29% 개선했다. 이차전지와 태양광 장비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멘텀 부문의 2분기 기준 수주액은 총 2481억 원이다. 한화는 올해 이차전지 장비(소재·전극·포메이션) 및 반도체 클린물류·디스플레이·공장 자동화 등 IT솔루션 장비를 중심으로 총 8631억 원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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