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9일 만 야산에서 검거
일부 돈 채무 변제·유흥비로 사용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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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장지현 기자]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6개에서 현금 4억 2000여만 원을 꺼내 도주한 보안업체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를 받는 유명 보안업체 소속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9일 만인 지난 1일 오후 강원도에 있는 모처에서 A씨를 검거했으며 이후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소재 ATM 6개 기기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억 200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바꿔 타며 강원 원주 등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 강원도에 있는 A씨의 은신처 주변에 잠복하다 인근 야산에 묻어둔 현금을 찾으러 온 그를 검거했다.

이후 수색을 통해 야산에서 3억 4000만 원 상당을 발견 후 회수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개인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돈은 채무 변제와 유흥비 등으로 일부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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