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점 없으며 시신 부패 상당히 진행

서울 양천경찰서. 사진=뉴시스
서울 양천경찰서.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지현 기자]서울 양천구에서 혼자 살던 30대 여성이 숨친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6월 1일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 신월동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3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집에 외부인 침입 정황이 없었으며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간에서 지방 변성으로 추정되는 병변이 발견, 평소 A씨가 음주를 많이 했다는 유족과 지인 등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알코올 중독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5월 중순까지 지인과 연락해왔다는 점을 토대로 5월 중순에서 6월 1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서울에 상경해 홀로 생활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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