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1명 최종 제청 예정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상명 추천위원장과 위원들. 사진=뉴시스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총장추천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정상명 추천위원장과 위원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지현 기자]제46대 검찰총장 후보군이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과 임관혁(58·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52·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56·28기) 대구고검장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7일 오후 2시께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 후보자 최종 4명을 선정했다.

추천위는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의 모습을 실현할 검찰총장 후보자 4명을 선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해 지난 2000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 이후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특수통으로 불리는 임관혁 서울고검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해 지난 1997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1부장을 연달아 거치며 정윤회 게이트, STX 정관계 로비, 성완종 리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당시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을 맡는 등 윤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기획과 특수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한양대 법대 졸업 후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해 지난 2002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정책기획과장과 법무부 검찰과장·국장 등을 거쳤으며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 사찰·재판 거래 의혹 사건과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조작 사건 등을 맡았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해 지난 1999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하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대검 중앙수사부 직무대리, 수원지검 2차장검사, 대전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부산 저축은행 사건 주임 검사였던 윤 대통령과 합을 맞췄으며 2016년 기업 자금 비리 분야에서 2급 블루벨트 인증을 받아 전문 분야에 관한 실무 경험과 지식을 보유한 검사로 인정받았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후보자 4명 가운데 1명을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정부 첫 검찰총장 추천위가 열린 지 이틀 만에 후보를 지명한 바 있어 이주 중 검찰총장 지명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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