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잉' (사진=판씨네마)
영화 '다잉' (사진=판씨네마)

[월요신문=정채윤 기자]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베를린 영화제 3관왕이자 독일 영화상 시상식 최다 수상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다잉'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고 4일 밝혔다.

'다잉'은 교향곡 공연을 준비하던 오케스트라 지휘자 '톰 루니스'가 우울증에 빠진 작곡가 친구부터 기억을 잃은 아버지, 몸이 망가진 어머니, 술과 사랑에 중독된 여동생까지 죽음 앞에 무너져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신작 및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한 해 비아시아권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제74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던 '다잉'은 이후 개최된 독일 영화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부터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영국 가디언지에게 만점에 가까운 평점 4.5점과 함께 세계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도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자유의지', '메르시' 등의 작품으로 독일을 넘어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이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 '다잉'은 '페르시아어 수업'으로 국내 씨네필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라르스 아이딩어를 비롯해 독일의 국민 배우로 불리는 코린나 하르포우츠, 한스-우베 바우어와 릴리트 스탕겐베르크 등이 출연한다.

한편 '다잉'은 2025년 국내 개봉을 예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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