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 남자 선수 부문 여덟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 남자 선수 부문 여덟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그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졌으며, 한국 선수들 역시 올해 발롱도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5일(한국시각)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은 2024년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프랑스풋볼이 발표한 30명의 후보 명단에는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명단에서 빠진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21년 만이다.

올해 후보 명단에는 한국 선수들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2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뛴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한 박지성과 2019년과 2022년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 그리고 지난해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된 바 있다.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한 국가는 올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거둔 스페인과 잉글랜드다.

스페인은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과 로드리(맨시티),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그리고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까지 총 6명이 후보에 올랐다.

잉글랜드에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날), 콜 팔머(첼시)까지 이름을 올렸다.

구단을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인 스페인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킬리안 음바페부터 시작해 벨링엄, 카르바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토니 크로스, 안토니오 뤼디거까지 총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준우승을 달성한 맨시티(엘링 홀란·포든·후벵 디아스·로드리)와 아스날(마르틴 외데가르드·라이스·사카·윌리엄 살리바)도 각각 4명씩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다.

한편 최종 수상자는 다음 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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