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사장. 사진=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사진=한미약품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최대 주주 3인 연합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임주현 부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선임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5일 최대주주 3인 연합 측은 이날 오전 한미사이언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반박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3인 연합 측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이사회 구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인 연합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3인은 현재 창업주 가족 4명의 의견 합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족들은 모두 직접적인 경영 일선에서는 빠지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이 이관되는 과도기에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약품그룹 경영과 조직구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이 완전히 확보된 이후 한미사이언스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전문경영인 이사 선임 및 대표이사 체제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가 주장하는 임주현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의심 시선에 관해서도 3인 연합 관계자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3인 연합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위한 법원 허가 신청에 대해 주주총회 소집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3인 연합이 요구한 임시 주주총회는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3인 연합 측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고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면서 "최근 몇달간 사내외 인사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 지지를 말해왔고, 최근에도 한미약품 본부장들에게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같은 임주현 부회장의 입장은 최근 경제지 언론 인터뷰에서도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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