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룸 넥스트 도어'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룸 넥스트 도어'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월요신문=정채윤 기자]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장편 영화로,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룸 넥스트 도어'가 올가을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줄리안 무어, 틸다 스윈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올가을 놓칠 수 없는 마스터피스로 주목받는 영화 '룸 넥스트 도어'가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이어간다.

2024년 제81회 베니스영화제 경쟁작으로 첫 공개된 '룸 넥스트 도어'는 현지 시각 9월 2일 최초 상영 직후 18분간 영화제에서 가장 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으며,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들의 뜨거운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도 공식 초청돼 구로사와 기요시, 지아장커, 레오스 카락스 감독 등의 작품과 함께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베니스국제영화제 인스타그램 @labiennale

특히 '패러렐 마더스' '페인 앤 글로리' 등 최근작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탐구해온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과 연기력이 절정에 올랐다는 평을 받고 있는 줄리안 무어, 틸다 스윈튼의 만남으로 탄생한 놀라운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 세상에 깨끗하고 품위 있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고 믿는다"면서 "이 영화는 두 여성에 대한 영화이고, 줄리안과 틸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 '룸 넥스트 도어'는 오는 10월 국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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