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윤상현 등 참석해 주요 현안 등 공유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지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일부 국민의힘 지도부·중진 의원들과의 만찬에 친한계 인사들이 초청받지 못했으며 한동훈 대표도 이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대통령실 관계자와 여권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 일부 최고위원들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으며 여기에는 인요한 최고위원과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대 정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추석을 앞둔 민심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친한계 인사가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는 만찬을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르는 내용이라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친한계 핵심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만찬 초청에 관한 질문에 "연락을 받지 않았다. 비공개로 했는데 어떻게 어제 있었던 일이 바로 아침에 언론 보도되는지 그것도 참 특이하다"고 답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에 따르면 친한계 핵심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도 참석하지 못했고, 김민전·인요한·김재원 최고위원은 통화 연결이 되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추석 이후로 연기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대표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먼저 만찬 연기를 통보했다는 패싱 논란과 더불어, 연기 발표 시점이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대통령실에 건의한 시점과 맞물려 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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