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주윤성 기자］애플이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번 시리즈 전 모델에 최신형 AP(앱 프로세서)인 'A18' 칩셋을 탑재했음에도 출고는 전작과 같게 동결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신규 A18 칩을 탑재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핑크, 틸, 울트라마린으로 구성됐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6.1인치, 6.7인치로 전작과 동일하다. 또한,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과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다.

두 모델은 경쟁 스마트폰 글래스 대비 2배 더 견고한 최신 세대 세라믹 실드를 적용했으며, 내부 디자인도 더 큰 배터리를 수용하고 열방출 효율을 높이면서 배터리 서비스도 한결 수월해지도록 재설계됐다. 새로운 내부 디자인과 iOS 18의 첨단 전력 관리 기능은 배터리가 대폭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전작 프로형 모델에만 적용됐던 '동작 버튼'도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기본부터 플러스 모델까지 확대됐다. 사용자는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쉽게 실행할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된 '카메라 컨트롤' 기능에는 ▲버튼을 눌렀을 때 피드백을 전달하는 촉각 스위치 ▲살짝 누르는 제스처를 감지하는 고정밀 포스 센서 ▲터치 상호 작용을 지원하는 정전식 센서 등 기능을 다수 탑재했다.

카메라 컨트롤 기능은 시각 지능도 지원한다. 피사체와 장소에 관한 정보를 빠르고 간단하게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누르면 지나가던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후기를 띄워주고, 전단지의 이벤트를 캘린더에 추가해주며 반려견의 품종을 빠르게 찾아주는 방식이다.

애플은 이번 두 모델의 카메라 렌즈 배열을 기존 대각선에서 수직 배열로 변경했으며, 성능도 한층 끌어올렸다. 광학 줌급 퀄리티의 2배 망원 옵션까지 지원하는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로 사용자는 피사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 쉽게 원하는 구도를 잡을 수 있다. 또한, 광각 사진과 함께 오토포커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12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는 마크로 렌즈처럼 접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국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20일부터는 매장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